미군부대 정취 살려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관통도로 만든다.

의정부에 위치한 미군부대 부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관통하는 도로를 만든다고 의정부시가 밝혔습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미 2사단 사령부가 머물었던 곳으로 지난 2월 반환되었습니다.

 

의정부시에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후 이곳을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 라고 밝히며 디자인 문화공원을 언급했는데요. 이번 관통도로 역시 지나는 의정부 시민들이 미군 부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 옆 울타리를 투명하게 만들거나 개방형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근현대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한 곳으로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이전에 없던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 관통도로

현재 계획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약 1km 구간 왕복 2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며 현재 준비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사는 40일 가량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주변 건물로의 진입을 막는 구조물 및 가로등을 설치하여 도로 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고 합니다.

 

의정부시는 가능삼거리에서 의정부 체육관앞 교차로를 잇는 이 도로 개통 시 출퇴근 시간 정체가 극심한 주변 도로 교통량 분산은 물론 특색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에는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를 비롯해 교회, 사령부 건물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이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미군 부대만의 정취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