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물건을 놓고 내렸다면? 지하철 분실물 대처 방법

지하철에 물건을 놓고 내렸다면? 지하철 분실물 대처 방법

생각만으로도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물건을 놓고 내리다니요!!!! 지하철에서 깜빡 잊고 물건을 놓고 내린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이 기분 잘 아실 것 같아요. 발을 동동 구르며....어찌 해야 할지...정말 난감 스러우니까요. 제가 지난 달에 그러한 경험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광명사거리역에 갔는데....내릴 때 모르고 가방을 놓고 내린 겁니다.

가방안에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와 그외 비싼 디지털 기기들이 있었어요. 현금으로 환산하면 거의 1,000만원 정도 금액에 해당되는 물건들 입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아~ 내가방!!

헌데 이미 지하철은 떠났고..저는 마음이 초조해 졌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누군가가 내 가방을 열어본다면..이건 못찾을 것 같다... 울상을 하고 재빨리 계단을 올라 지하철 안내센터로 향했습니다.

저~~ 저기요. 제가 방금 지하철에 가방을 놓고 내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랬더니 제가 탔던 지하철이 어디행 지하철인지...칸 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말하라는 겁니다.

근데 제가 그걸 알 턱이 있나요? 누가 지하철 탈때 자신의 칸 번호를 외우고 타겠어요. 그래서 모르겠다고 했더니..그러면 가방을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아..저기요. 방금 역에서 떠난 열차라니까요. 그 열차 뒤에서 3번째 칸 정도에요. 라고 말하니..그래도 자꾸 번호를 알아야 된다고 합니다. 이양반아 당신 가방이라면 그렇게 여유 부릴 수 있겠어!! 라고 막말이 나올 것 같았지만 꾹 참고 계속 재촉했지요. 그랬더니 다다음 역에 전화를 걸어서 가방이 있나 확인을 해 줍니다.

헌데 가방은 없다고 합니다. 
저는 마음이 더욱더 불안해 졌습니다. 내 가방.....나의 카메라....
그리고 역무원분께 물어봤죠. 가방 이거 찾을 수 있냐? 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만약 가방을 누가 가져간 거면 아마도 찾기 힘들거라고....

저는 발을 동동 구르며 혹시나 모르니....종착역에 가보자. 거기에 누군가가 내용물은 빼가고 가방이라도 버리고 가지 않았겠어?...라는 마음으로 온수역으로 가려는 순간...가방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말...끔찍한 토요일 오전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청소하는 분이 가방을 챙겨 센터에 맡겼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분실했던 가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서 가방을 내렸을 경우 분실물 찾는 방법

지하철에 가방을 놓고 내렸다면 재빨리 역무원에게 가세요. 그리고 자신이 탔던 열차와 객실 위치를 대략적으로라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다음 역으로 전화를 걸어..가방을 찾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방을 찾지 못했다면 종착역으로 연락을 하는 겁니다. 탔던 열차의 종착역에서 청소를 하면서 가방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그래도 가방을 찾지 못했다면 유실물센터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연락 후 분실물 신고를 하고 연락을 기다리세요. 약 일주일 정도는 희망을 갖고 기다려도 된다고 하는군요. 그 이후라면 아마..분실물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들 지하철 타실때 저처럼 정신줄 놓지 마시고 가방 잘 챙기세요. 이번 사고로 인해 저는 그 이후 절대 짐칸에 가방을 올려 놓지 않습니다. 꼭 주의 하세요.